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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P 음반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찬습니다.
이 음반은 ‘감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 비 오는 날, 한 장의 음반이 말을 걸다
오랜만에 꺼낸 LP 음반 한 장.
그 커버 속 눈빛이 나를 붙잡았습니다.
그녀는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그리고 그녀가 된 인물은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속 여주인공 루치아.
🎵 이 음반에 대하여
-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
- 오페라 제목: 『Lucia di Lammermoor』 (3막 오페라)
- 출연진:
- 루치아 (Maria Callas, 소프라노)
- 에드가르도 (Ferruccio Tagliavini, 테너)
- 엔리코 (Piero Cappuccilli, 바리톤)
- 오케스트라 & 합창단: Philharmonia Orchestra and Chorus
- 지휘: Tullio Serafin
- 발매사: Angel Records / ©1953 Capitol Records
🎧 감상 후기 – “그녀는 루치아가 되어 노래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략 결혼과 가족의 억압 속에서 결국 광기에 이르는 한 여인의 비극입니다.
그리고 칼라스는 이 극적인 이야기를 노래가 아닌 삶처럼 표현해냅니다.
특히 “Il dolce suono” (광란의 아리아)는 가히 전설적입니다.
그 목소리는 메마르고 투명하며, 때로는 살을 베는 듯합니다.
LP 특유의 아날로그 노이즈까지도 음악에 어울리는 감정을 더해 줍니다.
💡 클래식/오페라 입문자에게도 추천하는 이유
✅ 감정 중심의 노래로 언어 장벽 없이 전달됩니다.
✅ 비극적인 서사와 선율이 몰입감을 줍니다.
✅ 영어 해설 포함으로 이해가 쉽습니다.
✅ 마리아 칼라스라는 이름만으로도 소장 가치 충분합니다.
🌹 마무리하며
이 음반은 하나의 예술이고,
그녀의 목소리는 단순한 음악이 아닌 인간 감정의 끝자락을 담고 있습니다.
비극은 왜 아름다울까요?
아마 우리가 그 안에서 더 깊이 사랑과 인간성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일 겁니다.
“첫 오페라 음반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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