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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피츠제럴드 & 루이 암스트롱
우연히 LP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흘러나온 첫 멜로디에 마음이 조용해졌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
두 사람의 목소리가 서로를 꼭 안아주는 것처럼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앨범,
바로 *“Ella and Louis”*입니다.
이 앨범은 1956년, 재즈 레이블 Verve Records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재즈 프로듀서였던 **노먼 그랜츠(Norman Granz)**의 기획 아래,
두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함께 만든 듀엣 음반입니다.
녹음은 **Capitol Studios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었고,
백밴드로는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트리오가 참여했습니다.
기타에는 허브 엘리스, 베이스에는 레이 브라운, 드럼에는 버디 리치.
정말 지금 봐도 믿기 힘든 드림팀입니다.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고,
모두 재즈 스탠더드 넘버들이라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추천 트랙:
- Can’t We Be Friends?
-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 Cheek to Cheek
- Moonlight in Vermont
엘라의 부드럽고 투명한 음성과
루이의 허스키한 보컬, 그리고 트럼펫의 감성이
서로를 감싸듯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듣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다정하게 살아가고 싶어 집니다.
비 오는 날, 조용한 밤, 와인 한 잔 옆에 놓고 싶은 음악.
그리고 조용히, 묵묵히 내 옆에 있어주는 누군가 같은 음반.
Ella and Louis는 그런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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