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감성음악4 선물 받은 LP로 떠나는 음악 산책 – 슈만의 《어린이 정경》과 함께한 시간 얼마 전, 지인의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어린이 정경(Op.68)》**이 담긴 아날로그 LP였어요. 밝고 포근한 노란색 커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소녀의 스케치가 인상적인 이 음반은 ETERNA 레이블에서 제작된 독일음반이며, 피아니스트 **노먼 셸터(Norman Shetler)**가 연주를 맡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음악, 어른의 마음을 울리다 1848년, 슈만은 자신의 자녀를 위해 짧고 서정적인 피아노곡들을 작곡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어린이 정경》입니다.총 43곡이 수록된 이 작품은 단순한 연습곡을 넘어, 각 곡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멜로디’, ‘농부의 노래’, ‘병사의 행진’ 등 제목만.. 2025. 6. 17. Cat Stevens – 《Tea for the Tillerman》: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포크 명반 음악을 듣는 방식이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아날로그 음반이 주는 감성은 여전히 특별합니다. 오늘은 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LP 한 장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바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Cat Stevens가 1970년에 발표한 **《Tea for the Tillerman》**입니다.삶의 이야기와 따뜻한 멜로디이 음반은 단순히 노래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깊은 질문과 사색이 담긴 작품입니다. 담백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진솔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집니다.특히 다음과 같은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Where Do The Children Play"도시화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도입곡으로,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Father and Son.. 2025. 6. 12. 잔잔한 위로의 시간, Peggy Lee의 Sea Shells 요즘처럼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 속에서, 마음을 잠시 쉬게 해 줄 음악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음반을 만났습니다.페기 리(Peggy Lee)의 Sea Shells — 처음부터 뭔가 다르다는 걸 느껴집니다. 재즈 보컬리스트로 잘 알려진 그녀가 이번에는 하프와 피리, 고전 시와 민속 멜로디를 곁들여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들려줍니다.이 앨범은 우리가 흔히 아는 재즈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좀 더 서정적이고, 시처럼 말하듯이 부르는 트랙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오프닝 곡인 **“Sea Fever”**는 조용한 파도처럼 시작됩니다. 바다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이 곡은, 듣는 순간 먼 바닷가로 마음이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The White Birch and the Sycamore”*.. 2025. 5. 11. 마음이 조용해지는 시간 – Ella and Louis (1956) 엘라 피츠제럴드 & 루이 암스트롱 우연히 LP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렸습니다.그리고 흘러나온 첫 멜로디에 마음이 조용해졌습니다.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두 사람의 목소리가 서로를 꼭 안아주는 것처럼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앨범,바로 *“Ella and Louis”*입니다.이 앨범은 1956년, 재즈 레이블 Verve Records에서 발매되었습니다.당시 재즈 프로듀서였던 **노먼 그랜츠(Norman Granz)**의 기획 아래,두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함께 만든 듀엣 음반입니다.녹음은 **Capitol Studios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었고,백밴드로는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트리오가 참여했습니다.기타에는 허브 엘리스, 베이스에는 레이 브라운, 드럼에.. 2025. 5.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