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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는 사진 속에는 종종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사진가 이강신의 책 *『사진, 빛으로 그린 이야기』*는 단순히 예쁜 사진을 모아 놓은 작품집이 아닙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마주한 세상과 그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인생 에세이입니다.
🌿 방향을 잃은 마음에 사진이 불빛이 되기를
책의 도입부에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조심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방향을 잃었을 때, 작은 글귀 하나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이죠. 사진을 취미로 삼든, 전문적으로 다루든, 이 책은 독자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빛을 따라 사진을 찍던 어느 날, 저자는 깨닫습니다. 좋은 사진이란 ‘어떻게 찍는가’보다 ‘무엇을 담고자 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걸요.
📘 책의 구성과 특징
- 풍경, 인물, 일상 사진이 감성적인 글과 함께 어우러진 구성
- 사진 기법보다는 ‘사진가의 생각’과 ‘마음가짐’에 집중
- 초보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시선
- 사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돌아보게 함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조용히 곁에 앉아,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톤으로 다가옵니다.
✍️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인사
*『사진, 빛으로 그린 이야기』*는 단지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욕망을 채워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왜 사진을 찍는지, 그 순간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싶은 분, 빛과 그림자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따뜻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 책 정보
- 저자: 이강신
- 출판: 아날로그브릭
- ISBN: 979-11-91292-60-2
- 정가: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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